전기차 세차 전 확인할 것, 충전구 덮개·고압수 거리·하부세차

세차장 실내 작업장에 서 있는 흰색 전기차와 벽면 충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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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차장 입구로 들어오는 차를 보면 파란 번호판이 확실히 늘었습니다. 셀프세차장 베이에도, 손세차장 작업장에도 전기차가 자주 들어옵니다. 그런데 전기차 손님은 세차 전에 꼭 한 번 머뭇거리십니다.

“배터리가 바닥에 깔려 있다는데 물 세게 뿌려도 돼요?” 손님들이 제일 많이 물어보시는 게 이 말입니다. 그다음이 충전구 쪽은 어떻게 하냐는 질문이고요.

전기차 세차, 손님이 먼저 걱정하는 것

네이버에서 전기차 정보를 꾸준히 올리는 한 블로그 글을 읽어 보니, 손님 마음을 그대로 옮겨 놓았더군요. 물이 들어가면 어떡하나, 충전구에 고압수를 뿌려도 되나 하는 걱정입니다.

그 글의 답은 간단했습니다. 전기차라서 세차가 특별히 위험한 건 아니고, 평범한 세차는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차마다 제조사 세차 지침이 있으니 그걸 먼저 보라고 했습니다.

전기차 충전구 덮개를 닫고 세차를 준비하는 모습

피해야 할 세 가지

충전구에 고압수를 대고 오래 쏘는 것, 충전구나 배터리 쪽이 깨졌는데 그냥 세차하는 것, 충전 케이블을 꽂은 채로 물을 뿌리는 것. 이 세 가지만 피해도 걱정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기차가 들어오면 “케이블 빼셨고, 충전구 덮개 닫히셨죠?” 하고 한 번 여쭤보는 게 좋다고 봅니다. 그 한마디에 손님 얼굴이 풀립니다. 손세차장이라면 차를 받을 때 직원이 덮개를 직접 눌러 보는 순서를 넣어 두면 됩니다. 차 받을 때 확인할 것들은 차 키 받을 때 확인할 것 글에도 정리해 두었습니다.

고압수는 얼마나 떨어져서 쏴야 할까

같은 글에서 꼽은 또 하나가 고압수 거리였습니다. 카메라, 센서, 충전구에는 너무 가까이 대지 말라는 겁니다. 요즘 차는 앞뒤 범퍼와 사이드미러 아래에 카메라와 센서가 여럿 붙어 있지요.

막상 셀프세차장에서 처음 고압건을 잡은 손님을 보면, 범퍼 아래 흙이 안 떨어진다고 노즐을 바짝 대고 한참 쏘십니다. 이걸 미리 막아 주는 게 사장님 몫입니다.

정확한 거리를 숫자로 정해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차마다, 장비 수압마다 다르니까요. 그래서 저는 “센서랑 충전구 쪽은 한 뼘 넘게 떨어져서 쏘세요” 정도로 말씀드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손세차장도 애벌 헹굼에 고압수를 쓰는 곳이 많아서, 바쁜 날일수록 직원 교육 때 따로 짚어 두셔야 합니다.

하부세차는 손님이 고르게

경기 광주의 노터치 자동세차 후기에는 코스 고르는 화면에 전기차 하부세차를 켜고 끄는 버튼이 있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전기차 손님 중에는 바닥 배터리 쪽에 물을 세게 맞히는 게 꺼림칙한 분도 계시고, 겨울철 염화칼슘 때문에 오히려 하부를 꼭 씻고 싶은 분도 계십니다. 어느 쪽이든 손님이 직접 고르면 불안이 줄어듭니다.

세차장에서 차량 하부와 휠을 고압수로 헹구는 장면

오산의 한 노터치 매장 후기를 보면 하부세차가 어느 코스에 들어가는지 한눈에 보이게 해 두었더군요. 손세차장이나 셀프세차장도 하부 세척을 하신다면, 가격표 옆에 “전기차는 이렇게 합니다” 한 줄만 적어 둬도 상담이 훨씬 편해집니다.

노터치만으로 충분할까

그 전기차 정보 글을 쓴 분은 노터치가 편하고 흠집 걱정이 없어 좋은데, 어딘가 찝찝하다고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문지르지 않으니 흠집은 적지만 오염이 다 빠지지는 않는다는 거지요. 흙탕물이 잔뜩 앉은 차라면 손으로 닦는 게 낫다는 말도 했습니다. 손세차 순서가 궁금하시면 손세차 방법 글을 같이 보셔도 좋습니다.

출차할 때 브레이크 한 번

의외로 눈에 띈 건 세차 직후 이야기였습니다. 세차 끝나고 천천히 나가면서 브레이크를 가볍게 밟아 보라는 겁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잠깐 제동이 덜 될 수 있다고요.

전기차만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기분 좋게 막 나가는 손님이 스스로 챙기긴 어렵습니다. 차를 돌려드릴 때 “하부까지 물이 닿았으니 나가실 때 브레이크 한두 번 밟아 보세요” 하면 손님은 세심하게 챙겨 준다고 기억하십니다. 셀프세차장은 출구 안내판에 짧게 적어 두면 되고요.

세차를 마친 차량의 물기를 극세사 타월로 닦는 마무리 작업

마무리 타월도 신경 써 주세요

세차 뒤 마른 수건으로 세게 비비지 말고 극세사 타월을 쓰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기계가 말려 줘도 미러 아래나 문틈 물기는 남거든요. 그래서 타월을 넉넉히 빌려주는 마무리 공간이 있는 세차장이 손님 기억에 남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전기차도 손세차장에 맡겨도 되나요?

네, 됩니다. 케이블을 빼고 충전구 덮개를 닫은 상태에서, 충전구와 센서 쪽에 고압수를 바짝 대지 않으면 됩니다. 차종마다 지침이 다를 수 있으니 처음 맡기실 때 한 번 말씀해 주세요. 작업하는 쪽도 더 조심합니다.

전기차 정보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충전소나 전기차 제도는 정부가 운영하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세차 방법은 차 설명서의 제조사 지침이 가장 정확합니다.

전기차 손님까지 생각한 안내판이나 하부세차 설비가 고민되신다면 빅워시에 편하게 물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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